이충주 2019. 4. 2. 11:50

엄마


                                          정재봉


꽃은 피었다,

말없이 지는데

솔바람은 불었다가

간간히 끓어지는데


맨발로 살며시

운주사 산등성이에 누워 계시는

와불님의  팔을 베고

겨드랑이에 누워

푸른 하늘을 본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