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더는 내것이 아닌 당신에게

이충주 2019. 4. 29. 10:32

더는 내것이 아닌 당신에게


김지훈


더는 내것이 아닌 당신에게

한번도 열지 않을 편지를 남깁니다


그대에게고백 하던 날 그대 제게 말했죠

제가 당신이 만났던 첫 남자라고


웃으면서 슬펐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한 남자로 만족할 수없음을

인간의 욕망을 통해서 이미 알았기 때문이죠


사실은 훗날 헤어질 걸 알면서도

사랑하고 또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시간을 평안하게 흘렀고

세월의 무게는 제앞에 정확히 얹혔습니다


이제 결혼을 기약해야 함을 알면서도

그대에게 그 길을 걷자고 자신있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해 주는걸 알기에

훗날 제가 그대에게 무게가  됨을 슬퍼할까봐

제가 먼저 그 여린 손을 놓았습니다


이젠 저를 잔인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원망하겠지만

부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심으로 그대 많이 사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