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티아고가는길/ 파울로 코엘료
이충주
2019. 5. 1. 11:04
산티아고가는길
카미노 가는 길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나는 지금도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푸엔테 라 레이나를 거치는 물리적인 길이 아니라
산티아고에 이르는 나만의 길
보통사람이 걷는 평범한 길,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정을 다 바치는 사람들이 걷는 길
살아있다는 건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그래서 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요
순례여행을 출발하려면
이것 저것 따지지 말아야 합니다.
가야 할 거리와 챙겨야 할 짐따위를 따지기시작하면 끝도없습니다.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그냥 한번 출발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말해줄테니까요
준비성이 철저해 미리 체력훈련을 하는 자도 많은데
그렇게 준비해도 실제 가보면 많이 다릅니다.
중요한건 현장에 부딪치는것.
결심이 섰을때 그냥 첫발을 떼세요
일단 길을 나서면 영적인 기운이 목적지까지 우릴 안내할테니까요
여행에서 제일먼저 깨닫는건
짐이 가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온 우주적인 진리입니다.
솔직히 우린 인생이라는 여정에서도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가고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