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밤 비내리고/도종환

이충주 2019. 5. 23. 09:47

오늘밤 비내리고




오늘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 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