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라져 버린 언어/쉘 실버스타인
이충주
2019. 5. 31. 09:55
사라져 버린 언어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고
애벌레들이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찌르레기의 중얼거림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파리에게 잠자리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었다
전에 나는 귀뚜라미에게 대답을 해주었고
떨어지는 눈송이의 소리를 들었었다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어떻게된 것일까
나는 통 그것들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