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디로 간 걸까/이반 라코비크 크로아터
이충주
2019. 5. 31. 10:42
어디로 간 걸까
어린 시절에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은
어디로 간 걸까
새가 가득 내려 앉던 숲은
저녁의 고요함은 어디로 간 걸까
우리의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그리워하는 최후의 낭만주의자일까
어린 시절 냇가에서 꺾던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얀눈은
그것들은 이제 그림에서 밖에 찿아볼 수 없는 것일까
기억해두자
지구의 얼굴은 우리의 얼굴과 같은 것
우리는 이 소행성의 여행자에 불과하며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