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가 된 당신
이충주
2019. 4. 8. 12:23
새가 된 당신
이순례
창가에 아른 거리는 단풍잎 사이로
이름모를 새 한마리가
빈 화분에 앉아
나를 보고 짹짹 꼬리를 흔든다
그런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날까
어쩌면 하늘나라 그 이가 새가 되어
"공부하기 힘들지?"
나를 위로하러 온 것 같다
말만 하던 내가 공부를 해서
이제는 읽을줄 알고
이제는 쓸 수도 있고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새가 된 당신이 더 보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당신이
내개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제일로 고맙습니다
엄마의 꽃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