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주 2019. 4. 15. 10:47


                       오   해           



              강원석      


단지 사랑하여 다가간 것인데

꽃잎이 떨어진다


아쉬움을 참지 못해

꽃잎이 운다

바람도 운다


그대는 꽃잎이고

나는 바람인가


손톱만한 꽃잎 한장

나풀거려 날아갈 때


그 작은 잎에 내 마음 담았으면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시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