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시 이별

이충주 2019. 4. 15. 10:57



다시 이별



강원석



오늘 그녀의 사진을 다 지웠습니다

사랑도 아픔도  원망도

그리움까지도 모두 다


먼 훗날 기억마저도 흐려질때

지나온 시간들을 정리하며 보려고

지우지 못한 사진들


사진 속의 우리는

이별이 아니고 언제나 사랑이었기에

슬픔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착각 속에 빠져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상들로 가득하기에


이제는그녀를 보내고

내 마음도 놓아주려고


오늘 그녀의 사진을 다 지웠습니다

사랑도 아픔도 원망도

그리움까지도 모두다


이제는 다시는 이별하지 않을려고

이제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려고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시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