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불굴/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이충주 2019. 5. 9. 10:45

불굴


나를 감싸고 있는 것은 온통 칠흑같은 암흑 뿐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게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나는 감사한다


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

난 움추리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다

내려치는 위험 속에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결코 굽히지 않았다


분노와 눈물이 이 땅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문이 얼마나 좁은 지

아무리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않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