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에 시작하는 꿈보따리 82세에 시작하는 꿈보따리 감자 한통 깍아놓고 학교 구경하고 왔더니 엄마는 집에 들어 오지 말라며 몽둥이로 때리셨다 그것이 학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결혼해서 남편이 글도 모르는 무식쟁이라고 아무 이유없이 욕을 하고 살았다네 글도 모르는 무식쟁이에 일까지 못하는 병신이.. 나의 이야기 2019.04.10
나의 인생살이 나의 인생살이 김영기 높은 산 고목처럼 살아온 내인생 어머니의 따듯한 사랑도 받지 못하고 남편의 사랑도 바람같이 날아갔네 글 몰라 가슴치고 돈없어 가슴치고 70년 인생길 돌아보면 후회도많아 산에 피는 진달래꽃은 예쁘기나 하지 내 얼굴의주름은 굽이굽이 접혔네 푸른강산 건너.. 나의 이야기 2019.04.09
참 보고 싶다 참보고 싶다 허양순 나는 음식 만드는것을좋아한다 살아 생전 내 남편에게 음식을 해주면 "참 맛있네" 했다 겉으로는 "참"자는 빼고말하라고 했지만 속마음은 나도 참 기뻤다 나를 언제나 다독이고 살뜰히 챙겼던 정진이 아빠 꿈에라도 한번 만나 참 맛있는음식 싸들고 우리두 손 잡고 꼭.. 나의 이야기 2019.04.08
나의 보물 동백나무 한그루 나의 보물 동백나무 한그루 조매현 우리 집 앞마당에 동백나무 한 그루 남편이 시장에서 사오신 동백나무 심은지 2년이 되던 해 먼 세상으로 가버렸다 그 동백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랐고 그 이듬해부터 해마다 꽃이 탐스럽게 피어 내가 아침마다 쓰다듬으며 칭찬도 했다 지난 겨울이 얼마.. 나의 이야기 201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