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두사람/아파치족결혼축시

이충주 2019. 5. 10. 10:14

두사람



이제 두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듯함이 될테니까

이제 두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테니까

이제 두사람은 두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