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친구에대해난생각한다/막스 에르만

이충주 2019. 5. 13. 10:40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어느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친구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여종업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그 친구의 무덤 앞에 서있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것이

불과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속에 누워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