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처음 가는길/도종환

이충주 2019. 5. 21. 09:51

처음 가는길



아묻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가는 길일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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