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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꽃

이충주 2019. 4. 11. 09:44


아까시꽃



이경숙



아까시꽃 필 무렵  오월이었다

봄이 오면 만물이 싹이 나오는데

인세은 허무하다

내 인생 도라보니 어느새 팔순이 되었구려

어려서 너무 간난했기에 학교도 못갔다

이제야 조운시절 한글을 배우니 기뿌다

세월아 가지 마라 네 모습이 변하는 구려

나은긋선 외로움뿐이로다

아 슬프다 나도 민들레 꽃씨처름

바람에 헐헐 날아갔스면


시가 뭐꼬? (칠곡군시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