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으며
무엇이 되려고 한 적이 없기에
없음이라 불리며
끝이 없이 깊고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앎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에
모름이라고불리며
그의 힘은 무한하나 한 없이 부드러우며
보지 않는 구석이 없고
듣지 않는 소리가 없으며
그의 덕은 높고도 크나
겸손은 한 없이 낮으며
우리의 사고가 끝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끝나는곳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그것은 실체로서의 사랑
자두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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