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밤 비내리고/도종환

이충주 2019. 5. 23. 09:47

오늘밤 비내리고




오늘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 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0) 2019.05.23
낙화/도종환  (0) 2019.05.23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도종환  (0) 2019.05.21
가지 않을 수 없던 길/도종환  (0) 2019.05.21
처음 가는길/도종환  (0) 20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