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속 홍매화 한송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허이후/도종환 (0) | 2019.05.20 |
---|---|
저무는 꽃잎/도종환 (0) | 2019.05.20 |
꽃잎/도종환 (0) | 2019.05.20 |
바람이 오면/도종환 (0) | 2019.05.20 |
단풍드는날/도종환 (0) | 2019.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