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안한 마음

이충주 2019. 4. 1. 10:10

미안한 마음

 

세상에서

제일 편리한 물건

 

여기도 쓰고

저기도 쓰고

 

언제 어디서든

쓰고 버려진다

 

인간의 존재시간이

플라스틱으로 좀 더 당겨지겠지

 

육지에서도

바다에서도

마구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우리 세대가 가장 편리한 마지막

세대로 기록되지 않을까

 

이것이 다음 세대에게도

편리하게 사용하고 버릴 수 있을까

 

괜히 다음 세대에게

미안한 마음

나만 그럴까

 

가슴이 미어진다

엉엉 울고 싶다

 

정말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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