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는 말씀
김종해
바람이 부는 것을 허락하였고
꽃이 피는 것을 막지않았다
봄이 오는 것을 허락하였고
봄이 가는 것 또한 막지 않았으니
다툴 일 하나 없다
사는 일 이 같으니
짐의 마음 가뿐하다
잠시 머무는 땅
사랑할 일 너무 많다
천년 뒤 또 바람이 불고
꽃이 피거든
짐의 궁성에 사는 모든이들
이같이 하라
그대앞에 봄이 있다 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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