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도 쓸줄 아는 예뿐 손

이충주 2019. 4. 9. 11:21



글도 쓸 줄 아는 예뿐 손



                        김형심



청국장, 된장찌개, 시레기국

잠깐이면 뚝딱뚝딱

열무김치도 걷절이도 뚝딱뚝딱


내 이름 쪼금 쓰고

주민번호 살작 그리고

주소만 쓸라카믄

가슴이 쿵쾅쿵쾅

진땀은 삐질삐질

요리하는 내손은 예뿐데

글 쓰는 내손은 왜 이러지


그러나

이제는 자신있네

주소도 쓸수있고

편지도 쓸 수 있다네

이제는

글 쓰는 손도 예뿐 손됬네

     



                                 엄마의 꽃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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